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추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민주주의의 화신이라 생각한다”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이런 선배들의 지혜와 덕목이 더 필요하다”고 고인을 추켜세웠다.
특히 한국당은 최근 보수우파의 적통을 이어받았다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었다. 홍준표 대표가 직접 세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원내대표실·국회 대표실·전국 시도당에 걸도록 지시하며 고인의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문민정부의 주요 성과인 Δ하나회 척결 Δ금융실명제 실시 Δ공직자 재산공개 등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김 전 대통령이 생전 남겼던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등 그가 남긴 말들이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것은 말의 화려함 보다는 고인이 살아낸 삶의 치열함 때문일 것”이라며 “나라가 혼란한 시절, 거산의 이름이 그리워진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