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30일 연이은 화학사고와 관련해, 솜방망이 처벌로 화학사고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29일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와 구미 이코니사에서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금산 램테크놀러지의 불산 누출사고에 이어 이번 달만 벌써 3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연 환경부가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동안 정부는 2012년 구미 불산 누출사고 이후, 화학물질안전원을 설립하고 6개시에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만드는 등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지만 화학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관계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고의 원인을 규명해 해당 기업에게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점검과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강화해 안전관리 및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황산 유출사고로 인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2명의 근로자는 중상으로 생명을 다투고 있는데 피해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완쾌하기를 바라며 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