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1970년대초 정보사령부가 들어서면서 지난 40여년간 외딴섬 같이 주변 지역의 발전과 동떨어져 있던 정보사 부지가 문화예술 중심지로 개발된다.
서울 서초구는 1일 서초동 1005-6호 일대 정보사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밝혔다.
| △문화예술 중심지로 개발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5-6 일대 정보사령부 부지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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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구단위계획의 핵심적 내용은 정보사 부지를 서초의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공연장, 문화집회시설, 전시장 등 지정용도를 의무적으로 3만 2200㎡이상 확보해 대규모의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오게 된다.
아파트 등 주택은 지을 수 없게 했다. 주거시설은 개인이나 특정회사 등에 개발이익이 돌아갈 수 있어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정보사 부지는 편리한 교통, 천혜의 자연환경, 양질의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서초대로(40m)에 연접하고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지난 10월 27일 서리풀터널(舊정보사터널)이 착공됨에 따라 터널이 완공되면 서초역에서 내방역까지 5분 내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금까지 군부대시설로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상황을 감안해 복합문화 단지 조성하기로 계획했다”며 “ 지역발전을 도모하면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