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봄철 주의 질환으로는 눈병, 알레르기 비염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눈병은 주로 결막염과 광각막염이 유행한다.
먼저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매년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미세먼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평상시 농도의 29배에 이르러 봄철 주의 질환인 결막염을 일으킨다.
또 다른 봄철 주의 질환 눈병은 광각막염이다. 봄철 자외선에 눈이 오랜 시간 노출되면 광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각막 상피 세포가 일시적으로 화상을 입어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화상을 입을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흐른 뒤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눈물, 충혈 등이 나타난다.
다음은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콧물·재채기·가려움·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코점막의 염증에서 비롯된다.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꽃가루 등의 항원들이 코의 점막에 흡입되면 우리 몸의 면역이 과민해지면서 코점막을 붓게 만들어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면서 재채기가 쉴 새 없이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