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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코로나 19와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6만4875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중 해외에서만 전년보다 24.6% 늘어난 22만7638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99.0% 증가한 총 2만191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9달 연속 전년 동기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GM 한국사업장의 간판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만4561대, 해외에서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을 리드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실적을 거뒀다. 쉐보레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세 번 연속 수입차 판매 TOP 5 브랜드(한국수입자동차협회 KAIDA 기준 ) 기준)에 올랐다. 인기 모델인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올 11월까지 KAIDA 기준 누적 판매량 2732대를 기록하며,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71.1%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GM은 대형 SUV와 풀사이즈 SUV, 픽업트럭 등 정통 아메리칸 모델을 100년 이상 만들어 온 비교할 수 없는 헤리티지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시장에서도 글로벌 모델을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 GM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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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GM의 투자로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한 GM 한국사업장은 회사의 오랜 목표인 ‘경영정상화’도 올해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영정상화의 열쇠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쉐보레의 소형 SUV 모델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생산 돌입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올 상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을 위해 앞서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규모의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여기에 GM은 글로벌 모델의 생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노조와 협상을 통해 1200여 명 규모의 인력 배치전환을 합의, 사업장별 생산 최적화를 진행했다.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당장 내수판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수출실적을 끌어올려 오랜 염원이었던 경영정상화를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국내에서 GM 산하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 캐딜락, GMC 등에서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수요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2025년까지 한국에서 1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신차를 출시하면서 픽업트럭과 SUV의 본고장인 미국차답게 ‘정통 아메리칸’를 강조하는 한편,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면서 개별 브랜드로 사업 전략을 세우기보다 본사인 GM을 구심점으로 해 움직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