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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의 확대를 언급하며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안인 IRA 우려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금융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한미 통화스와프 포함)를 실행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간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비공개 접견에서 금융안정화를 위한 양국 정상의 합의 사항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무력 정책 법제화에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다시 확인했다. 이 부대변인은 “양측은 확장 억제를 비롯해 연합 방위 태세 강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는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북한의 7차 핵실험 시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 조치를 긴밀한 공조 하에 즉각 이행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과 접견 후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여성과의 만남에서 “여성이 성공할 때 사회 전체가 성공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며 여성의 지위 향상을 강조했다. 이어 방문한 DMZ에서는 “전쟁의 위협이 여전하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 없는 세계를 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