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파업`에 전국 전담사 41% 참여…돌봄교실 65% 정상운영

6일 오전 11시 기준 1만1859명 중 4902명 참여
충북 77.6%로 가장 높아…대구 6.9%로 최저
교육부 "불편 초래 유감…정상운영 지원할 것"
  • 등록 2020-11-06 오후 4:45:11

    수정 2020-11-06 오후 4:45:11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돌봄 업무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철회와 전일제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강행한 `돌봄 파업`에 전국 돌봄전담사의 41.3%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등 돌봄 전담사 절반가량이 8시간 전일제 근무 전환과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온종일 돌봄법’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6일 오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 불이 꺼져 있다.(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6일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시도교육청·단위학교가 준비한 `초등돌봄 운영방안`을 점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국 초등 돌봄전담사 1만1859명 중 4902명(41.3%)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기준으로는 돌봄 운영 초등학교 전체 5998개교 중 2696개교(44.9%)가 파업에 참여했다. 교실 단위로는 초등 돌봄교실 1만2211실 중 7980실(65.4%)가 정상운영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의 파업 참여율이 77.6%로 가장 높았다. 돌봄전담사 340명 중 264명이 참여했다. 이어 △광주 76.4% △강원 72.5% △전남 61.5% △전북 57.4% △대전 51.7% 등이 50%를 웃돌았다. 파업 참여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378명 가운데 26명만 참여해 6.9%를 기록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온종일 돌봄법을 철회와 현재 시간제 근무를 8시간 전일제 근무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파업을 벌였다. 당초 노조는 전국 돌봄 전담사 약 1만2000명 중 절반 이상인 6000명 이상이 파업에 동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학생들의 돌봄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파업 이후 즉각적으로 초등돌봄교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현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돌봄노조·교원단체 등 각 직능단체, 교육청·관계부처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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