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BMW가 보여준 언택트 車마케팅

'자동차 극장' 방식 신차 공개 발표 진행
'드라이브 스루 뮤지엄' 방식 신차 감상
  • 등록 2020-05-27 오후 3:30:29

    수정 2020-05-27 오후 3:30:29

27일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뮤지엄’ 방식으로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사진=BMW코리아)
[영종도(인천)=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BMW코리아가 27일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비대면·비접촉(이하 언택트) 행사로 진행해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진행된 BMW 그룹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이자 국내에서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추진되는 월드 프리미어였다. 그만큼 무엇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마무리하기 위해 행사 참가자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행사는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됐다. 행사장 입구부터 비접촉 체온 측정을 비롯한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을 철저히 점검했으며, 1차 검역을 완료한 후 만나게 되는 접수대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으로 운영했다. 차량에 탑승한 채로 기본적인 안내와 본인 확인 절차 등을 거치면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별도로 마련한 BMW 차량을 배정받았다.

평소 드라이빙 교육을 진행하는 다목적 코스에는 사전에 방역을 마친 차량 60대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어서 있고, 참가자들은 배정받은 차에 개별 탑승해 행사를 마치는 순간까지 차에서 하차하지 않는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27일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자동차 극장 방식으로 신차 공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BMW코리아)
행사의 모든 발표는 ‘자동차 극장’ 방식으로 진행했다. 늘어서 있는 60대의 차량 앞쪽에 있는 854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이 송출되면, 음향은 지정된 라디오 주파수로 차량 내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차량 내 음향 시스템이 제공하는 선명한 사운드가 제품 발표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요소가 됐다.

이어 늘어선 차들이 순서대로 BMW 드라이빙 센터 내 트랙으로 진입해 트랙 위에 마련된 익스피리언스 존으로 이동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길이 50m, 폭 17m, 높이 3.5m 규모의 터널의 웅장한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면, 차량들은 시속 10㎞ 내외로 천천히 주행하며 전시된 차량을 감상하는 ‘드라이브 스루 뮤지엄’을 경험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소통, 마케팅 기준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이번 행사의 주제를 ‘드라이브 더 뉴 노멀(DRIVE THE NEW NORM)’로 잡았다. 이를 통해 코로나가 바꾸어 놓은 우리의 일상에 자동차와 자동차 브랜드가 할 수 있는 무한한 영역과 그 가능성, 콘텐츠의 확장에 있어 자동차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27일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드라이브 스루 뮤지엄’ 을 통과하고 있다.(사진=BMW코리아)
특히 올해 25주년을 맞이하는 BMW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또 한 번 한국 수입차 역사에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을 추가했다.

지난 25년간 ‘국내 최초의 수입차 법인’, ‘국내 최초 수입차 2만대·4만대 판매 돌파’, ‘아시아 최초 드라이빙 센터 건립’ 등 무수히 많은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 온 BMW코리아는 뉴 5·6 모델 시리즈 전체를 세계 최초 공개로 선보인 동시에 두 개 모델의 월드 프리미어를 한국에서 개최한 최초의 수입차 브랜드가 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BMW 뉴 5시리즈 및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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