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관광수지 적자 사상최대..매력적인 한국 만들어야"

국가관광전략회의
  • 등록 2017-12-18 오후 4:27:31

    수정 2017-12-18 오후 4:27:3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한국 관광수지 적자가 매년 사상최대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협력해 ‘매력적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적자산업의 하나가 바로 관광”이라며 “올해도 한국은 120억 달러, 약 13조원의 관광수지적자를 내서 사상최대 적자기록을 또 경신할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해외관광 열기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보다는 외국인의 한국관광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한국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나라로 만들어 세계인들께 내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국민들께서 국내 관광을 더 많이 하시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해외관광 가운데 일부를 국내관광으로 돌린다면, 국내 관광산업을 일으키고 관광수지를 개선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매력적으로 만들려면 정부, 지자체,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오늘 ‘국가관광 5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해 실행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53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모시는데 소홀함이 없는지 날마다 점검해 주시기 바한다”며 “외국어 서비스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콜센터 외국어 서비스 확충을 늦추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처음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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