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외국인·기관 매도에도 코스닥 나흘간 상승

셀트리온 6%, 셀트리온제약 24% 급등
4차 산업혁명 관련주 들썩..에이디칩스 상한가
  • 등록 2017-10-12 오후 4:03:31

    수정 2017-10-12 오후 4:03:3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순매도하며 수급이 약했음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셀트리온(068270) 패밀리를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포인트(0.64%) 오른 666.54에 거래됐다. 4거래일 연속 오른 것이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75억원, 57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개인투자자만 87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그럼에도 지수가 상승한 것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총 1위와 2위인 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각각 6.30%, 4.21%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3.53%나 상승해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신라젠(215600)CJ E&M(130960)도 각각 0.96%, 0.63% 상승했다. 로엔(016170)포스코켐텍(003670)도 1%씩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086900)는 9%, 휴젤(145020)은 6% 하락했다.

문재인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육성과 관련된 종목들이 올랐다. 인공지능 로봇자회사를 보유한 디지탈옵틱(106520)은 전 거래일보다 4.91% 올랐다. 사물인터넷(IoT)용 CPU를 독자개발한 에이디칩스(054630)는 무려 29.80%나 급등했다. 앱클론(174900)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원인인자에 친화성을 가지는 폴리펩티드(engineered polypeptide)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희비가 갈렸다. 섬유의류가 3%대 상승하고 제약, 유통 등은 2%대 올랐다. 소프트웨어도 1%대 상승했다. 인터넷,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운송장비 및 부품 등이 상승했다. 반면 디지털컨텐츠, 의료정밀기기, 운송, 반도체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5018만2000주, 거래대금은 3조4016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4개 종목이 하락했다. 11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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