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0포인트(0.22%) 오른 2077.66으로 마감했다. 12포인트 넘게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90선 턱밑까지 접근하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축소돼 2080선에 근접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 행정명령 발동에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55포인트(0.94%) 뛴 2만71.4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57포인트(0.73%) 오른 2297.42, 나스닥 지수는 30.57포인트(0.54%) 상승한 5666.77에 거래를 마쳤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0년 7월 발효된 도드-프랭크법은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업무영역 분리, 대형은행 자본확충 의무화 등 금융회사들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포함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4.1%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도 3%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에 금융업과 보험, 은행 등도 올랐고 통신업과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등도 힘을 냈다. 하지만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 철강 및 금속, 화학, 운수장비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소폭 상승하면서 또다시 200만원 등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삼성전자우(005935)와 NAVER(03542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SK(03473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와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등의 금융주도 일제히 올랐다. 현대중공업(009540)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2% 넘게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대차(005380)와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은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아모레퍼시픽(09043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은 나란히 3% 가까이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1192만주, 거래대금은 3조8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40개 종목이 올랐다. 7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37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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