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 차관은 이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태평양복권협회(APLA) 총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복권 산업에 대해 “우리 일상생활에서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레저활동의 하나”라며 “사행성이 낮기 때문에 불법 도박이나 게임을 대체·흡수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또 “저소득층 지원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공공재원 조달 등을 통해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다만 “사행성이나 중독성을 조장해 건전한 근로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우려 때문에 확장된 복권 시장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APLA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복권 관련 기관 및 사업자들의 이익과 상호 교류를 위해 구성된 협의체로, 지난 2000년 출범했다. 기재부 복권위원회가 주최하고 나눔로또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에는 APLA 12개 회원국 등 전 세계 25개국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한국산 복권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후발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재부는 기대했다.
기재부는 이번 총회 참가자들에게 K-POP 공연, 창덕궁 달빛기행 투어, 비무장지대(DMZ) 투어 등을 실시해 문화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