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추락]환율 롤러코스터…금리인상 약발 떨어져

  • 등록 2014-12-16 오후 6:44:34

    수정 2014-12-17 오전 7:41:2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러시아 루블화가 롤러코스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환율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6.5%포인트 기습 인상했지만 반나절 만에 약효가 떨어졌다.

런던 현지시간 16일 오전 9시 현재 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8% 오른 64.77루블을 기록 중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이날 자정 기준금리를 17%로 한 번에 무려 6.5%포인트 기습 인상하면서 루블화가 장중 10% 가량 뛰었지만, 한나절도 버티지 못하고 상승분을 대부분 내줬다.

티모시 애쉬 스탠더드차타드 은행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개입은 실패했다. 루블화는 유가 약세에 연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대비 러시아 루블화
이날도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런던ICE선물시장 거래가격 기준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9% 밀린 배럴당 59.88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상품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1.9% 하락한 배럴당 54.85달러를 나타냈다. WTI 가격이 55달러 선을 밑돈 것은 200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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