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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흰 모자를 쓰고 흰 상의를 입은 여성이 검정 옷을 입은 남성과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며 공을 주고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스텝을 밟으며 테니스를 치는 동안, 한 행인은 이들 사이를 지나가며 힐끔 쳐다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제발 한국인 아니길” “무슨 생각을 하면 저런 행동이 나올까” “인원만 많으면 야구도 할 기세” “공항 관계자들은 제지 안 하고 뭐 하나” 등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날 한겨레에 따르면 공항공사와 경찰 측은 서로에게 책임을 미뤘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인천공항공사에 1차적으로 행위를 제지할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공항경찰단 관계자는 “해당 장소는 인천공항 내 시설이다. 공항을 운영하는 주인인 인천공항공사에서 우선 저들을 제지할 책임이 있다”며 “이를 위해 공항에서 자체적으로 경비 인력도 채용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인천공항공사는 경찰의 책임이라고 맞섰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질서유지 권한은 경찰에 있다. 공항공사에서 채용한 경비 인력은 공항 보안 업무를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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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경찰단 관계자는 “아직 커플의 신원 확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영상에 대한 언론보도가 이어지는 만큼 어떻게 처리할 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