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 대설 위기경보 '주의→경계'…중대본 2단계 격상

대설 피해 최소화 위해 관계기관 인력장비 적극 지원
  • 등록 2023-12-20 오후 9:15:50

    수정 2023-12-20 오후 9:15:5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20일 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보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이날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20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중구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으며, 예상 적설량이 많은 곳은 전북서부 50㎝, 광주·전남서부 30㎝, 남부서해안 20㎝, 전북동부 10㎝ 이상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대설로 인한 인명·재산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항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우선 출근길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및 제빙작업을 빈틈없이 실시하고, 지자체 요청이 있을 시 군부대 등 관계기관에서는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한다. 또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에 거주 중인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정부는 대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설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특히 취약계층 세대 중 난방이 어려운 세대에 대해서는 임시거주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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