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현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18일 미추홀구 주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인천이 서울에 뒤처지지 않기를 바랐고 4년간 노력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 거의 완성된 것도 있다”며 “4자 합의를 통해 서구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2026년 1월부터),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2025년 1월부터)를 결정하는 성과도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활폐기물 직매립과 건설폐기물 반입이 금지되면 쓰레기 매립량이 최소화된다. 인천이 환경특별시로 거듭난다”며 “인천시는 바이오, 수소 등 미래 유망 산업을 육성했고 스타트업(신생기업) 발전을 지원했다. 경제특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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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올 4월에는 특별·광역시 평가에서 서울을 제치고 인천이 도시경쟁력 1위로 평가됐다”며 “앞으로 인천은 당당하게 나아가고 경제적 가치도 높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이(e)음경제 100조 도시’를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인천이(e)음 비즈니스 카드를 만들어 인천지역 35만개 중소기업의 기업 간 거래 시 카드 이용 수수료를 무료화하겠다”며 “1개 업체당 3억원까지 허용하면 연간 100조원이 인천에서 돌게 된다”고 했다.
그는 “기업 간 거래 증가로 돈이 모이면 인천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선순환이 이뤄진다”며 “이를 토대로 인천이음은행을 만들어 인천시민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큰 금융서비스를 받고 소상공인이 더 낮은 이자로 크게 성장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제발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교통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국정과제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이 빠졌다. 불쾌한 일이고 주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한 중이 제2경인선은 윤 대통령 공약에서 아예 빠졌다”며 “그러나 반드시 당선돼 정부 정책을 견제하고 철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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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천 발전을 위해 GTX-B·D, 제2경인선, 인천지하철 3호선 등의 철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역세권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3개 노선이 만나는 트리플 역세권 16곳을 중심으로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유정복(전 인천시장)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이거나 다소 열세인 점에 대해 “인천시민에게 지난 4년의 성과를 열심히 알려가고 있다”며 “만나는 분들이 많이 인정해준다. 지지층을 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와 함께 유권자를 만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정복 후보에 대해서는 “실력이 너무 없다”며 “유 후보는 가장 우려스러운 대표공약인 한·중해저터널을 벌써 거둬들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후보가 민선 6기 인천시장 때 검단스마트시티, 미단시티를 망쳐놓고 이제는 뉴홍콩시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인천을 말아먹으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유 후보가 민선 6기 때 공약이행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지만 나는 민선 7기 때 SA등급을 받았다”며 “유권자들이 성과를 보고 평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