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국내외 확보 물량의 신속한 배분과 해외 물량 확보 동향,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신고된 재고 현황과 요소비료 수급 현황 점검 등을 통해 수급 안정 조치도 논의했다.
우선 현장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차량용 요소 700t으로는 200만ℓ의 요소수를 생산 중이다.
이중 20만ℓ는 버스, 청소차, 교통약자 지원차량 등 공공목적 사용을 위해 17개 시·도에 공급을 완료했다. 전날 12개 시·도가 수요처에 배분을 마쳤고 이날 인천·울산·경기에 배분해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영에 기여할 전망이다.
나머지 180만ℓ는 100개 주유소에 순차 공급 중이다. 지난 14일까지 74개 주유소에 19만4000ℓ 배송을 완료했고 이날 추가로 30여개 주유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 기업의 소분용 포장제품 형태의 요소수 생산 라인 재개와 관련해 생산 물량 중 일부를 10ℓ 소분용으로 나눠 자체 유통망을 통해 주유소에도 공급을 시작한다. 이는 100개 거점 주유소에 차질 없이 공급되는 것을 전제로 한 조치다.
호주에서 수입된 요소수 2만7000ℓ 중 구급차에 우선 배분되는 4790ℓ는 17개 시·도 18개소 거점으로 순차적으로 배송을 시작한다.
|
고위급 외교채널과 해외 무역관(KOTRA), 현지 공관 등 다양한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해외 물량도 추가 확보한다.
말레이시아 대사관은 협조 서한을 발송해 차량용 요소수 100만ℓ를 공급하겠다는 회신을 접수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요소 독점 생산기업인 SABIC를 찾아가 가용 물량을 확보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화학그룹 회장, 고위급 인사 등과 접촉해 베트남 산업부로부터 기존 계약 진행 물량 5000t에 더해 3000t 추가 공급을 회신 받았다.
민간 기업들은 말레이시아에서 100만ℓ, 멕시코 10만ℓ, 호주 8만ℓ, 멕시코 10만ℓ를 추가 계약하기도 했다.
요소를 원료로 한 비료 생산도 지원한다. 현재 비료 생산업체의 요소 재고량은 2만400t으로 증가세다. 계약 완료물량(8만7000t)을 포함하면 약 3개월 재고 분량인 11만1000t 수준으로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정부는 당장 수요가 있는 동계작물 재배지역 대상으로 농협을 통해 동계작물 재배용 요소 비료 1810t을 순차 공급하고 농기계 제조사 대리점을 통해 약 3000ℓ 요소수를 긴급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