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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인은 “재벌들이 회사 돈으로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해도 별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주요 정치권 인사들은 저 정도 돈을 그냥 해먹는다”라며 “돈을 많이 번다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들도 10년은 넘게 걸릴텐데 진짜 현타온다”라고 토로했다.
다른 직장인 역시 “영화 ‘내부자들’이 생각난다. 진짜 잘 좀 태어났어야 하는건가”라며 “부모님을 원망하고 싶지 않지만 의원직에 계셨더라면 달랐을까.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 슬프고 자괴감이 든다”라고 곽씨의 퇴직금 50억원을 애둘러 비판했다.
앞서 곽씨는 화천대유에서 고액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곽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018년 기침, 이명, 어지럼증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열심히 일했다는 점을 내세워 퇴직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했다.
화천대유 최대 주주 김만배씨도 이날 경찰에 출석해 곽씨 관련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당했다. 그분이 대답하지 않는 한 프라이버시라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곽 의원과 그의 아들을 비판한 내용이 담긴 ‘오십억 게임’ 패러디가 공유되는 등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