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부동산 자동 설계 서비스 '플렉시티'에 투자

  • 등록 2021-08-04 오후 4:29:01

    수정 2021-08-04 오후 4:29:01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자동 기획설계·사업성 검토 웹서비스 ‘플렉시티(Flexity)’를 제공하는 에디트콜렉티브의 시리즈 A 라운드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4일 밝혔다. 40억원 규모의 이번 라운드는 해시드와 더불어 스트롱벤처스, 롯데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사진= 해시드 제공)
플렉시티는 선택된 토지와 건축물 용도에 대한 다양한 건축법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부동산 개발 수익이 극대화된 3차원 기획설계안과 사업성 검토 리포트를 평균 7초 이내에 제공하는 자동 기획설계 웹서비스(SaaS)다. 플렉시티의 기획설계 알고리즘은 실제 건축사의 설계 방법론과 작업 흐름에 기반해 개발됐다. 사용자의 설계 의도를 시스템 입력값(Input)으로 전달해 현실적인 기획설계안을 자동으로 도출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해시드에 따르면 플렉시티 가입 회원수는 약 3500명에 이른다. 누적 검토건수는 1만5000건을 돌파했다. 플렉시티는 현재 주거, 상업, 업무, 숙박용도 등 건축법상 22개의 용도를 기본으로 다양한 복합 개발 시나리오에 대한 검토를 지원한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주요 광역시를 포함한 총 37개 시군의 도시지역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에디트콜렉티브는 플렉시티를 통해 최고의 투자수익률이 보장되고 건축적 가치가 극대화된 부동산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금은 자동 건축설계 엔진고도화 및 인재 유치에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플렉시티 SaaS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토지 개발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시장에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부동산 시장의 다양한 플레이어를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는 “건축설계사무소 입장에서 플렉시티는 수동적 업무 프로세스를 크게 개선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주고, 부동산 투자자 입장에서는 빠른 시간 안에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사업규모가 큰 부동산 개발일수록 절감되는 비용이나 시간이 크고, 건축 및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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