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남부지방·제주도 200㎜ 이상 `폭우`

제주 산지 300㎜ 이상…시간당 50㎜ 넘는 `매우 강한 비`
  • 등록 2019-06-28 오후 8:53:49

    수정 2019-06-29 오전 6:00:24

장마가 시작한 26일 오전 우산을 든 학생들이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캠퍼스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토요일인 오늘은 남부 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새벽에 서쪽지방과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아침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낮 동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200㎜ 이상, 제주도 산지의 경우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 지방(경북 북부 제외)·제주도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으로 예보됐다. 제주도 산지는 30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도·경북 북부·울릉도·독도는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으로 예측된다. 서울·경기도·강원도·서해5도는 5~20㎜ 정도다.

주말 장마전선 북상으로 다시 시작된 장맛비는 내일(30일)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제주도는 낮까지 이어지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충북 북부·경북 내륙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축대 붕괴나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9일 밤 장마전선 위치와 한반도 주변 기압 조건. (자료=기상청)


아침 최저기온은 19~22도, 낮 최고기온은 23~27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서울 20도, 춘천·대전·광주·대구 21도, 부산·제주 22도 등이고 한낮엔 서울·강릉 27도, 춘천 26도, 대전·광주·포항 24도, 대구 25도, 부산 23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비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 높이로 일겠다. 먼 바다의 파고는 서해·남해 0.5~2.5m, 남해 0.5~3.0m로 예보됐다. 대부분의 해상에서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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