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국토차관 "버스 멈춰선 안돼…노사·지자체, 적극 협상 임해달라"

버스 총파업 앞두고 2차 점검회의
비상수송대책 비롯한 준비상황 점검
  • 등록 2019-05-14 오후 3:37:12

    수정 2019-05-14 오후 6:12:0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 버스 노조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14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지자체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사 합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렬 차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함께 제2차 노선버스 파업 대응 점검회의를 열고 “그 어떤 경우라도 버스가 멈추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13개 시·도 가운데 대구는 전날, 인천은 이날 오전 각각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됐다. 이들 결과를 두고 김 차관은 “지자체의 중재 노력과 노사 간 책임감 있는 협상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버스 노조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재정 지원 방안을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지자체 대부분에서 파업예고 전 마지막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오늘 개최되는 만큼 대구시의 사례를 참고해 조정·중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선 파업 타격이 큰 수도권 등 전국 지자체에서의 비상수송대책 준비상황도 점검됐다.

김 차관은 “파업이 예상되는 노선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투입버스 대수와 운행횟수, 홍보 등의 계획을 수립해야 대책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에 대체 교통수단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일 첫 차가 정상 운행될 때까지 상황 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긴장을 놓지 말라”며 “교섭상황에 맞춰 지역별 노선 배차 간격을 비롯한 필요한 정보를 적극 홍보해 단 한 명의 국민도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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