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역대 최장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커머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위메프는 이달(9월1일~27일) 들어 각종 추석선물 판매가 ‘껑충’ 뛰었다. 부모님 선물로 인기가 좋은 홍삼과 한우, 굴비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252.34%, 123.34%, 633.59% 판매량이 신장했다. 곶감은 매출이 2826.19% 급증하며 역대급 판매량을 보였다. 이외 안마의자(81.81%)와 손마사지기(475.85%) 같은 효도상품도 주목할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G마켓은 제수용품 판매가 오름세를 탔다. 교자상과 향로상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0% 늘었다. 이외 제기세트 29%, 병풍 및 제사용돗자리가 16%씩 판매가 늘며 전체 제수용품 판매량도 전년 보다 15% 신장했다. 이외 과일선물세트는 전년 보다 판매가 37% 증가했으며 한우와 굴비세트 등 식품선물세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8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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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온라인판매 상품군이 예년에 비해 확대됐고, 배송시간이 단축된 결과 이커머스가 ‘추석 대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위메프는 원더배송 온라인 당일 배송 서비스를 선뵈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주문 당일 서울 전 지역에 해당 제품을 곧바로 배송한다. 10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연휴에도 추석 전일(3일)과 당일(4일)을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당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으로 명절 선물을 사는 5060세대가 크게 늘어난 영향도 주효했다. G마켓이 인기 추석 선물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연령 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060세대의 구매량이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객 구매량이 5년 전 보다 5배(465%) 이상 늘어 증가폭이 컸다. 50대 고객들도 4배(323%)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치(159%)와 다른 세대의 증가폭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백민석 이베이코리아 마트실 상무는 “명절 선물 준비를 위해 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던 5060세대들이 힘들게 발품을 팔지 않고도 다양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온라인쇼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편리성, 경제성 이외에도 온라인쇼핑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개선되고, 취급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높아진 영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