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처음앤씨(111820) 주가는 지난 3월 최대주주가 씨피어쏘시에이츠 유한회사로 변경된후 18%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5거래일 만에 10% 넘게 빠지기도 했다. 씨피어쏘시에이츠는 금상연 전 대표의 이사해임 청구 소송에 나섰으며 본안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금 전 대표의 이사 직무를 정지시키는 직무대행자선임가처분을 신청했다고 처음앤씨는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씨피어쏘시에이츠는 지난 3월 금 전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230만주를 207억원에 사들이면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씨피어쏘시에이츠는 세종저축은행과 공평저축은행에서 100억원을 차입하고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자금을 빌려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경영권 인수후 김정국 씨피어쏘시에이츠 대표는 금 전 대표와 처음앤씨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았으나 지난 5월 금 전 대표가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중도퇴임했다. 금 전 대표와 김정국 현 대표, FI 측이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소송전으로 비화됐다.
디에스케이는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 이후 박 대표와 정 부회장 주도하에 신사업인 보톡스(보톨리눔 톡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김 대표가 지난 5월 박 대표와 정 부회장이 자회사 프로톡스와 메디카코리아를 대상으로 횡령을 저지르고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대표는 박 대표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혐의로도 고소했으며 이에 박 대표는 김 대표를 무고죄로 고소하며 맞섰다.
전동 엑츄에이터 전문업체 에너토크(019990)는 지난 2월부터 경영권 분쟁소송에 휘말렸으며 개인투자자가 지난 5월 이사·감사 해임 및 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개최 소집허가를 법원에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면서 에너토크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2월 5000원대였던 에너토크 주가는 5월 8000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현재 5000원대로 다시 내렸다. 이 밖에 유지인트(195990) 우노앤컴퍼니(114630) 에치디프로(214870) 엠피씨(050540) 등도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