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기(009150)는 지난달 9일부터 한 달여 만에 26.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3%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기관 투자가는 삼성전기 주식 223만주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파트론(091700)이 최근 나흘 연속 오르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파트론 주가는 15.2%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며 파트론 주가를 끌어올렸다. 파트론뿐만 아니라 자화전자(033240) 대덕GDS(004130) 아모텍(052710) 등 스마트폰 부품주가 일제히 날아올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스마트폰 부품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조만간 미국과 유럽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도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던 스마트폰 부품업체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할 기회로 여겼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스마트폰을 바꾸려는 수요가 풍부한 상황”이라며 “부품업체는 올해 갤럭시S8 출시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8관련 부품 공급은 2~3월에 시작된다”며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3월부터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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