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7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를 찾아 제품 경쟁력 등을 점검했다.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준비 현황을 살펴보기 위한 경영 행보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6일 오후 출국을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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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VD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글로벌 TV 시장 현황 및 사업 전략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네오 QLED 8K와 투명 마이크로 LED 등을 직접 살펴봤다. 이 제품들은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전시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네오 QLED 8K를 비롯해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한 OLED TV, 98형 네오 QLED·UHD 신제품 등을 출시한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기 위해 이 회장이 직접 신제품을 점검한 것이다.
이 회장은 TV 신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 및 리모컨 디자인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OLED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TV 사업장을 찾아 사업을 점검했었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CES 2024’에서 깜짝 공개한 노란 공 모양의 AI 반려로봇 ‘볼리’의 시연도 이뤄졌다. 이 회장은 볼리와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의 연계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볼리에)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