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금융그룹 수장이 발표한 신년사에서 상생금융을 통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상생금융 전략으로 ‘KB고객’의 범주에 ‘사회’를 포함해 KB-고객-사회로 이어지는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에서 지주와 은행의 ESG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올해 신한은행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한 ‘상생금융부’를 신설했다. 앞으로 상생금융부는 신한금융그룹의 상생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실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이에 맞춰 시중은행은 지난해 6000억원대 1차 상생금융에 이어 올해 ‘2조+α’ 규모의 2차 상생금융 방안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신한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총 3067억원의 민생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앞서 우리은행(2758억원 규모)과 농협은행(2148억원 규모)도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하며 상생금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민생금융 지원책을 조만간 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임대업 제외)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 캐시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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