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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루후트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배터리 광물에 한정한 FTA 체결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켈과 구리, 알루미늄 등 인도네시아산 광물로 만든 배터리로 장착한 전기차도 IRA에 따른 세액 공제 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배터리 관련 산업을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외 자동차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련 기자재 관세 면제 등 인센티브 등을 제시하며 자국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카라왕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미국 포드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니켈 제련 공장을 짓기 위해 45억달러(약 5조940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로이터는 “광물 부국인 인도네시아가 IRA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 글로벌 배터리·자동차업계도 광물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