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간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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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뇌물수수 및 횡령 등으로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이번 사면으로 잔여 형기 14년 6개월과 미납 벌금 82억 원도 면제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7일 “폭넓은 국민통합 관점에서 고령 및 수형생활로 건강이 악화한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4년 9개월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 후 지난 3월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짤막한 대국민 인사를 한 뒤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그간의 소회를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 다수가 논현동 사저에서 이 전 대통령의 퇴원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다수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