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이틀째 하락…2160선 하회

이틀째 이어진 외인·기관 동반 매도
업종, 시총상위株 혼조세
삼성중공우 등 우선주 일제히 '上'
  • 등록 2020-07-08 오후 3:44:26

    수정 2020-07-08 오후 3:44:2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동반 매도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에 의해 하락으로 전환해 결국 216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5.29포인트) 내린 2158.88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7일 1% 넘게 빠진 데에 이어 이날도 하락세로 마감, 4거래일 만에 도로 2160선 아래로 내려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 요인이었던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동반 하락했다”며 “추후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6225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2억원, 2739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들은 전날에 이어 동반 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8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2610억원 순매도로 총 252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섬유의복, 서비스업, 기계는 1% 넘게 올랐고 종이목재,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금융업, 전기전자, 의약품, 유통업, 통신업 등은 모두 1%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0.75%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1.30%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LG생활건강(051900)도 모두 2%대 하락했다. 반면 NAVER(035420)는 1% 넘게 올랐으며, 셀트리온(068270)현대차(005380)도 1% 미만에서 올랐다. 이날 카카오(035720)는 5.64% 올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우선주들의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중공우(010145)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SK네트웍스우(001745), 동부건설우(005965), 현대건설우(000725), 태영건설우(009415) 등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리베이트 거래 의혹으로 인해 경찰이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간 JW중외제약(001060)은 7%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6억 7004만주, 거래대금은 11조 435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4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6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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