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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따르면 고려대생들은 오는 23일 교내에서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 고려대 재학·졸업생 등 2000여명이 조 후보자의 딸 부정 입학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일 졸업생 박모씨는 고파스에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조국의 딸이 있다”며 “고대 학우 및 졸업생들의 중앙광장에서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글에 2000여명이 넘는 고려대 학생들이 찬성을 표하면서 촛불 집회 개최가 가시화됐다.
한편 조 후보자의 딸은 2008년 고등학교 2학년 때 단국대 의과대학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 프로그램’에 2주가량 참여하면서 영어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 논문은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해 학회지에 등재됐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딸이 등재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장관 후보자로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