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이해진 GIO(최고글로벌책임자)가 사내 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대신 서비스 총괄을 맡았던 최인혁 비즈니스 리더가 올라선다.
카카오는 더 큰 폭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임지훈 대표 단일 체제에서 여민수·조수용 등 공동 체제로 바꾼다. 모바일 중심의 카카오 사업 채계를 다진 임 대표의 뒤를 이어 ‘못다한’ 글로벌 진출 과제를 푼다는 각오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진 선임 의결 절차에 들어간다. 네이버는 이달 23일, 카카오는 이달 16일 주주총회를 각각 개최한다.
네이버, 이해진 퇴장..글로벌 새사업 집중
네이버의 주주총회는 창업주인 이해진 네이버 GIO의 퇴장으로 수렴된다. 이 GIO는 이번 주총을 끝으로 사내 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대신 최인혁 비즈니스 리더가 사내이사 자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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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네이버는 검색에 이어 클로바를 제2의 먹을거리로 정해놓은 상태다. 검색 조직과 클로바를 하나로 통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의 고도화를 AI 개발과 함께 추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네이버 주총에서는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가 정식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이 교수는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은행 외화자산운용원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네이버의 투자 활동에 조언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노린다’ 카카오, 대표 체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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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용 대표 내정자는 2016년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그는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카카오 부사장까지 맡는 독특한 형태로 카카오에서 일했다.
카카오 측은 지난 1월 24일 이들의 공동 대표 선임 사실을 발표하면서 임지훈 대표가 더 큰 성장을 위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일본 등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를 이끌기 위해서는 보다 노련한 인물이 필요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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