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마지막 퇴원자, 다시 양성.. 가족 등 61명 격리 조치

  • 등록 2015-10-12 오후 10:19:24

    수정 2015-10-12 오후 10:23:3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마지막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80번 환자(35)가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일 메르스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11일 발열 증상을 나타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등 61명은 현재 격리 조치됐다.

사진=이데일리DB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80번 환자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퇴원전 2개월간의 상태와 유사하게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되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80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림프종을 앓고 있어 오랜 기간 메르스 바이러스에 양성을 나타냈으며, 이달 초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이 환자의 퇴원일을 기준으로 메르스 잠복기 14일의 2배를 더한 오는 29일을 국내 메르스 종식 시점으로 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환자가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공식 종식일은 11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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