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선물하기 기능’이 오는 10일까지만 가능해 소상공인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설 명절 기간 동안 모바일 상품권의 선물하기 기능 제약으로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제약사항이 없는 카드형 상품권 구매·이용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 온누리상품권 홈페이지 캡처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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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캐시 자회사 비즈플레이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기존 운영자였는데 카드형과 통합 운영할 대행사로 한국조폐공사가 선정되면서 이관 문제가 발생해서다.
이날 석창규 웹캐시 그룹 회장은 영등포 KnK 디지털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폐공사가 통합온누리상품권 시스템을 올해부터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준수에 실패했으며 두달 연장한 3월 1일에도 오픈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석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당장 1월 15일부터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기업구매, 선물하기가 중단되고 2월 15일 부터는 데이터 이관을 위한 프리징 기간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소상공인연합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업계 추정으로 지난해 설날 명절 온누리 상품권이 약 200억원 가량 판매되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인 120억 가량이 기업선물용으로 나간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며 “상생경영 차원에서 온누리상품권 선물을 많이하는데 그걸 이용할 수 없게되면 수요가 다른 백화점상품권 등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상공인 피해가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소진공 측은 “기존 서비스 제공사 비즈플레이와 신규 사업자 조폐공사 간 이관작업 관련 의견 차이와 이관 데이터 검증 중 오류 발생 등으로 일부 일정 지연이 있으나, 소진공의 중재노력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