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총격범 사살…이슬람 극단주의자 추정

벨기에 도심서 총격…스웨덴인 2명 사망·1명 부상
범행 직후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 외치고 도주
'쿠란 소각 시위'에 스웨덴인 겨냥한 듯
  • 등록 2023-10-17 오후 5:42:12

    수정 2023-10-17 오후 5:42:1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스웨덴인 2명을 사망케 한 총격 용의자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용의자는 튀니지 출신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된다.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수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브뤼셀 도심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사람들에게 총탄을 난사한 용의자가 이날 오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총격 사건은 전날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전 직전에 발생했다.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사망한 남성 2명은 스웨덴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총격 전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친 후 스쿠터를 타고 달아났다.

벨기에 수사 당국은 튀지니 출신으로 브뤼셀에 불법 체류 중이었던 40대 남성을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사살된 용의자에게서는 전날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자동화 소총도 발견됐다.

용의자는 그의 신상이나 희생자들이 스웨덴 국적이란 점을 종합하면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된다. 스웨덴은 지난 8월 반무슬림 시위대가 쿠란을 불태우는 등 극단적 시위 여파로 무슬림과 갈등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벨기에는 지난 2016년에도 IS의 공격 대상이 된 바 있다. 당시 브뤼셀공항과 유럽연합(EU) 본부 인근 전철역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숨졌다.

한편 총격 사건 직후에는 신원 미상의 남성이 온라인 상에서 “나는 이슬람국가(IS)에서 온 알라의 전사”라고 말하며 “스웨덴인을 죽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 남성이 범인과 동일인물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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