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자사가 시공하는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강남구청으로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말뚝(파일) 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중에서는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
|
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사업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리모델링 전담팀은 지난해 10월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파일기초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다.
이후 강남구청을 비롯해 서울시와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적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하고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대부분 아파트가 파일기초로 시공돼있는 만큼, 이번 리모델링 허가가 수직증축을 고려하는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120가구 규모의 단지로 1990년 준공됐다. 2017년 8월 리모델링 사업추진을 본격화했으며 이주 및 착공 일정을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8층, 138가구 규모로 탈바꿈 한다.
김치붕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장은 “이번 통과를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을 주저했던 단지들에 좋은 메시지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 남은 준공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수현 HDC현대산업개발 리모델링 전담팀 부장은 “청담 아이파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증축 등 다수의 리모델링 실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