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식지않은 회사채 열기…AA·A급 수요예측 세 곳 1조 몰려

AA등급 GS EPS, 5배 넘는 수요 들어와
A급 동아쏘시오홀딩스·세아베스틸도 언더 발행
  • 등록 2023-02-28 오후 6:22:39

    수정 2023-02-28 오후 6:22:3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에스이피에스(GS EPS, AA-)를 비롯해 A급인 세아베스틸(A+),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A0)까지 수요예측에서 무난히 목표 물량을 채웠다. 최근 금리 변동성이 심화하고 회사채 수요가 줄고 있지만 AA급 우량채와 A급 비우량채 내에서도 수요가 몰리는 곳들은 여전히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5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에는 2700억원, 5년물에는 2900억원이 몰렸다.

GS EPS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3년물은 -10bp, 5년물은 -26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1500억원 증액도 무난히 진행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연구개발(R&D) 센터.(사진=세아베스틸)
A급인 세아베스틸과 동아쏘시오홀딩스도 목표 물량을 넉넉하게 채웠다. 모두 언더 발행은 물론 목표한 최대 규모 증액도 가능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3년물 6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7배가 넘는 총 4360억원이 몰렸다.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한 세아베스틸은 -21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운 것은 물론 1200억원 증액까지 해도 -10bp로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역시 2년물 1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총 3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 결과 101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2년물은 410억원, 3년물은 6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민평 평가금리 대비 -60bp~+6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50bp, 3년물은 -45bp에서 주문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매크로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은 맞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추세 전환이 이뤄졌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회사채 시장 내에서도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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