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근’,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직에 각종 설 난무(종합)

국감 전날 돌연 사의표명…尹, 하루 만에 사표 수리
국정원 “일신상 사유로 사의 표명”…사의 배경 주목
“국정원장, 대통령실로부터 조상준 사의표명 통보받아”
건강악화·인사갈등·개인비위 등 확인 안된 설만 난무
  • 등록 2022-10-26 오후 4:10:28

    수정 2022-10-26 오후 7:48:4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자 국가정보원의 2인자인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4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특히 국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각종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국정원 측은 2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조 실장이 국정원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국정감사 전날인 지난 25일 대통령실에 직접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의 표명 하루 만인 이날 사표를 수리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조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규현 국정원장도 사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 실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 대상 국감에도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조 실장 사의 표명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사의 표명 배경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정원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에게 “국정원장이 어제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조 실장 사의 표명) 유선 통보를 직접 받았고, 그래서 (대통령실로부터) 면직 처리됐다”며 “그에 대해 조 실장이 직접 원장에게 사의 표명 전화를 한 바는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김 원장이 조 실장 사의를) 유선으로 통보를 받았고, 용산(대통령실)으로부터, 담당 비서관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조 실장 사의 배경에 대해 유 의원은 “일신상의 사유로 파악이 될 뿐, 구체적인 면직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윤 의원도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의 면직 이유와 관련해 정보위원들이 ‘재직 시기 여러 문제가 없었는지를 검증해보는 과정을 거쳤는가’라고 질의했지만, 김 원장은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다만 김 원장은 “정무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직업공무원과는 달리 처리한다는 판단을 했고, 직업공무원처럼 구체적인 기관별 징계사유 이런 부분에 대한 확인은 통상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유 의원이 전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조 실장이 4개월 만에 낙마하자 정치권에서는 건강악화설과 원장과의 인사 갈등, 개인비위설 등 각종 설이 난무한다.

서울고검 차장검사 출신의 조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 대통령의 검찰라인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로, 지난 6월 초 국정원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발탁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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