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엔피' IPO 시동…상반기 상장

5일 한국 거래소에 상장 예심 청구
스팩합병 진행…주관사는 삼성증권
  • 등록 2021-02-05 오후 4:16:22

    수정 2021-02-05 오후 4:50:01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위지윅스튜디오(299900)의 자회사인 엔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선다.

위지윅은 엔피가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준비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삼성스팩2호 스팩 합병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시기는 올해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엔피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 2019년 12월 위지윅 자회사로 편입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같은 국가적 행사와 삼성갤럭시, 현대·기아차 신차발표회, 2018롤 월드챔피언쉽(LOL)과 지난해 WCG 등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피는 지난해 하반기 설립한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인 엑스온 스튜디오를 통해 XR콘텐츠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엔피의 AR, VR 기술력을 활용해 제작된 온택트 버전의 ‘WCG 2020 Connected’는 글로벌 뷰어쉽 약 6억5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위지윅은 이번 스팩 합병이 경영투명성 확보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한 효율적 경영 실현, 대외인지도 향상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등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자금은 사업영역 확장과 연구개발 비용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피의 예비 상장 청구로 위지윅 밸류체인 내 상장 계획 중인 회사는 두 곳으로 늘어났다. 드라마제작사로 이미 인지도가 높은 코넥스 상장사 래몽래인이 현재 코스닥 이전 상장 청구 심사 중이다. 종속 회사인 영화사 메리 크리스마스 역시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승리호’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위지윅 관계자는 “엔피가 상장되면 홍보 효과 및 기업평가를 통한 국내외 업체들과의 제휴가 원활해질 뿐 아니라 자금조달 능력이 확대되며 성장동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위지윅 밸류체인 내 관계사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엔피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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