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통일공감 마로니에 축제 열어…통일공감대 확산

체험·관람 프로그램 구성…교내 구성원·지역 시민 소통 축제
  • 등록 2018-05-28 오후 2:18:50

    수정 2018-05-28 오후 2:18:50

국민대는 통일교육협의회와 함께 지난 24~25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6회 통일공감 마로니에 축제’를 개최했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민대가 통일교육협의회와 함께 지난 24~25일 이틀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제6회 통일공감 마로니에 축제’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남북 간의 관계가 급격히 긴밀해지면서 통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국민대는 다채로운 체험·관람 프로그램을 구성해 교내 구성원·지역 시민들과 소통하는 축제를 마련했다.

이날 신장식 국민대 미술학부 교수의 특별 전시전 ‘금강산에 꽃 피우다’가 관심을 끌었다. 신 교수의 작품은 지난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 회담장에 걸려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신 교수는 “금강산을 직접 다녀온 후 상상의 금강산이 아닌 사실적인 금강산을 그리고자 노력했다”며 “남북 분단의 아픔, 민족의 한, 통일에 대한 염원 등 다양한 메시지를 한 폭의 그림에 모두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국민대에 재학중인 북한 이탈주민 학생이 배우로 참여한 뮤지컬 공연 ‘Roads’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공연은 북한에서 떠나오는 과정부터 한국 사회에 정착 후 적응하기까지의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철조망에 꽃 피우다’ 포토존을 설치했다. 시민들은 꽃 모양의 메시지 카드에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철조망 주변에 붙였다. 그 외에도 △시민들이 즉석에서 참여하는 평화와 번영의 1분 발언대 △통일 팔씨름 대회 △북한 떡 맛보기 등 시민들이 통일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도록 음악·요리·체육활동 등 다채로운 종류의 행사를 구성했다.

앞서 국민대는 지난 2016년 ‘서울통일교육센터’로 선정됐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김구, 조소앙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을 주축으로 독립을 강조하며 설립된 국민대가 서울통일교육센터로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 이라며 “향후 서울지역 통일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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