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정책위원 후노 "강력한 금융완화 지속해야"

"소비자물가 내년 2% 근접 가능성 커"
  • 등록 2017-03-22 오후 2:47:07

    수정 2017-03-22 오후 2:47:0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은행(BOJ) 정책위원인 후노 유키토시(布野幸利)가 22일 시즈오카시 강연에서 “현재 경제·물가·금융 현황을 보면 강력한 금융완화를 확실히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BOJ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마이너스 기준금리(-0.1%)와 대규모 채권 매입을 통한 10년물 국채 금리 0% 전후 유지라는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해 오고 있다. 이달 미 기준금리를 올리고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각국의 양적 완화 종료 움직임에 BOJ의 정책에 대한 의구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상황이다.

후노 위원의 발언은 BOJ가 이 같은 대외적 압박 속에 현 0% 전후(-0.1~0.1%)인 장기금리 조작 목표를 조기에 올릴 것이란 시장 일각의 추측을 전면 부정한 것이다. 그는 “목표인 물가상승 2% 달성까지는 아직 반쯤밖에 못 왔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 전망에 대해선 “기업·가계 모두 극단적인 완화적 금융환경과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 등에 힘입어 증가기조를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2018년이면 2% 수준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의 과제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금융과 재정 구조개혁을 비롯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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