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4포인트(1.71%) 내린 613.04로 마감했다. 소폭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거래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더니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은 물론 이보다 더 떨어졌다.
수급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대거 쏟아내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2억원, 120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이 홀로 56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두 세력의 힘에 턱없이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류가 12% 가까이 폭락하며 가장 부진했고 금융과 금속, 정보기기. IT부품, 통신장비, 운송, 유통, 운송장비, IT부품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그나마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연구개발(R&D)과 공장 증설에 투자예산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0.6% 올랐고 메디톡스(086900)와 파라다이스(034230) 휴젤(14502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반 전 총장 대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권 대선주자로 부각되면서 테마주로 분류된 국일신동(060480)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인터엠(017250)과 디젠스(113810) 솔고바이오(043100) 등은 줄줄이 급등했다. 문재인 테마주로 간주되는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성파인텍(104040)이 5%가량 오른 데 반해 바른손(018700)은 7%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12억5585만주, 거래대금은 3조195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비롯해 892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