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올해 발생한 경기도내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보다 2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7월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에서 팔달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질병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1일까지 38주간 발생한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30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 환자 384명 대비 21.6% 감소한 수치다.전국 환자 572명의 약 52.6%다. 환자 301명 중 약 81.7%인 246명이 경기 북부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파주 115명, 고양 43명, 김포 38명 순으로 많았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지난해 11개 시·군에서 19개 시·군으로 확대해 군집사례 관리 등 말라리아 예방 관리사업을 집중 관리했다. 시·군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대응 역량 강화 교육 실시, 무증상 감염자 조기발견사업, 예방 홍보 강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사업을 추진해 환자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경기도는 환자 다발생 지역에 대해 인력, 예산 등을 집중 지원해 적극 진단·치료로 매개모기를 통한 2차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도록 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말라리아 퇴치 계획을 수립해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야외활동이 많은 20~30대 남성의 환자 비율이 큰 점을 고려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타겟팅 홍보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도민의 말라리아에 대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예방 교육과 홍보를 다각화하고,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지역 내 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환자 다발생 지역에 대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유영철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장인(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2030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환자 다발생 지역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환자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말라리아 검사와 야외활동 시 예방 수칙 실천을 통해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민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