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을 출마 선언…“尹정권 폭정 멈춰세울 것”

이재명 민주당 대표 21일 출마 선언
페이스북서 윤석열 정권 심판 강조
"이번 총선에 제 모든 것을 던질 것"
  • 등록 2024-03-21 오후 6:04:24

    수정 2024-03-21 오후 6:04:24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대선)패배 후 주저앉아 있던 저를 한껏 품어준 새로운 고향 계양에서부터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우겠다”며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을 살리는 정치의 책무를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년 전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국민께서 다시 세워줬다”며 “그때 결심했다. 민주당을 유능하고 강한 정당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저의 시대적 소명도 거기서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늘 그 소명을 다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긴 여정에 나선다”며 “이번 총선의 과제는 분명하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다시 전진할 것인지를 결정할 역사적 분기점이 바로 이번 총선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파탄, 전쟁선동,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년 내내 심화된 민생고와 경기 침체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가파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사과 하나, 빵 하나, 파 한단 사기 무서울 정도로 물가는 치솟고 은행이자는 두세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2년도 안 돼 나라를 망친 정권이 입법 권력까지 장악한다면 고통스런 국민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국민의 입은 틀어막히고 민주주의는 질식하게 된다”고 표명했다. 이 대표는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고 국민을 무시한 권력은 결코 오래 가지 못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경고하고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계양지역 공약으로 △계양테크노밸리 고품격 자족도시 조성 △서부권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북부권 규제 완화 △계양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작전서운동 전철역 신설 등을 제시했다.

그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이번 총선에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미래에 대한 걱정, 정치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모두 모아 새로운 희망을 위한 동력으로 써달라”고 피력했다. 이어 “4월10일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다시 만들겠다”며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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