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 5번째로 성공할까…20일 달 착륙 도전

소형 달 탐사선 ‘슬림’ 150억엔 투입
미국·소련·중국·인도 이어 성공할지 주목
무게 700㎏로 줄여…"경량화로 성공 확률↑"
  • 등록 2024-01-18 오후 7:32:53

    수정 2024-01-18 오후 7:32:5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의 달 탐사선이 20일 착륙을 시도한다.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달 착륙선을 실은 H2A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사진=로이터)
18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0시께 달을 향해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에 착륙할 예정이다.

일본의 달 탐사선 착륙 계획이 성공하면 일본은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슬림은 지난해 9월 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시스템 개발을 비롯해 엔진 배터리 등 개발비만 약 150억엔(약 1400억원)이 투입됐다.

슬림은 지난 14일 고도 600㎞ 달 궤도에 진입해 달 주위를 돌고 있다.

슬림은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하며 착륙 후에는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슬림의 무게는 약 700㎏까지 줄였는데 이는 작년 8월 달 착륙에 성공한 인도의 탐사선 약 1.8톤(t)보다 가볍다. 슬림 개발에 참여한 미쓰비시전기 측은 “경량화로 착륙 성공 확률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그간 일본은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JAXA는 앞서 2022년 11월 미국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냈으나,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이어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달 착륙선도 지난해 4월 착륙을 시도하다가 달 표면에 추락했다.

닛케이는 “착륙에 성공하면 일본 기업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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