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시티랩스(139050)는 제주도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그리고(GreeGo)’ 고도화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전면허 명의도용 방지용 안면인증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리고는 그린(Green)과 모빌리티(Go)의 합성어로 친환경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제주도가 지난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일환으로 탄생했다. 제주도는 그리고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대여·반납과 대중교통 위치 관련 정보 알림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진행된 그리고 2차 업데이트에서 시티랩스는 운전면허 명의도용 방지를 위한 안면인증 솔루션을 적용했다. 사용자 운전면허증 사진과 실제 얼굴을 매칭하는 기술이다. 해당 단계를 거쳐야 그리고 플랫폼 가입이 가능하다. 이번 솔루션 적용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운전면허 도용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티랩스는 향후 예정된 그리고 최종(3차) 업데이트에서는 대중교통과 모빌리티를 연계한 환승 할인 서비스, 모빌리티 예약, PM(Personal Mobility) 최적 경로 길안내 서비스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영중 시티랩스 대표는 “최근 미성년자가 부모의 운전면허증을 도용하거나 면허 인증 없이 무분별하게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이는 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면서 “이번 그리고 업데이트를 통해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최초로 안면 인식 솔루션이 도입된 만큼 보안성 강화와 동시에 사고 위험도 한층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랩스는 지난해 ‘2021 제주특별자치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프로젝트 진행 기간 동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허브 △e-3DA 플랫폼 구축 등 제주도 스마트 시티 고도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