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로 델타 변이 감염"...여수시, 재난문자 '정정'

  • 등록 2021-08-04 오후 4:24:30

    수정 2021-08-04 오후 4:24:3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남 여수시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 관련 재난문자로 ‘카드 결제 시 주의’를 당부했다.

여수시청은 4일 오후 2시 48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역학조사 결과, 카드 결제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니 결제 시 장갑을 착용하거나 손님이 직접 결제하여 감염 차단 협조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이후 시는 “카드 결제로 델타 변이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정정해 재난문자를 다시 보냈다.

최근 광주광역시와 전남에서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을 넘어 절대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변종 바이러스 88명 가운데 64.7%인 57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7월 27일 이후 변이 바이러스에 28명이 감염됐는데, 모두 델타종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83명 가운데 53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신용카드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우려는 계속되어 왔다.

지난해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 대학병원 산하 뉴욕장로병원의 임상 미생물학자인 수전 휘티어 박사는 “지폐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전파 매개체는 아니지만 카드는 그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크다”고 말했다.

휘티어 박사는 “누군가 기침을 하고 자신의 신용 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계산대 너머로 건네준다면,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섬유나 지폐 등 미세한 구멍이 많은 표면보다 신용 카드나 동전같이 딱딱한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게 이런 분석의 근거다.

휘티어 박사는 “오염된 표면과의 접촉을 줄이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바이러스가 물체의 표면 위에서 어느 정도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폐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전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현금 위생관리를 강화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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