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ILI, 코로나19 영향 수주 가뭄에도 1분기 최대 매출 달성

  • 등록 2021-05-12 오후 5:03:21

    수정 2021-05-12 오후 5:03:21

△조광ILI 1분기 매출 추이(자료:조광ILI)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체 조광ILI(044060)가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수주 확보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덕이다.

조광ILI는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9.1% 증가한 85억62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9% 늘어난 13억2000만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30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조광ILI는 창립 53년 된 안전밸브 분야 1위 기업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시장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번 매출 증가의 주된 요인은 지난 2019년 11월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 변경 후 공격적인 영업 확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에 기인한다. 김우동 총괄사장은 취임 후 기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안전밸브 사업과 더불어 석유화학, 가스, 발전·해양플랜트, 반도체, 조선산업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에 나서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조광ILI는 올해 롯데건설, 대림산업 등과 복합석유화학(HPC) 프로젝트 등에 밸브 납품을 완료했으며,두산기업-롯데&GS CHEM-G1 프로젝트 등에도 밸브 납품을 진행 중이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스마트 팩토리 및 수소 관련 신사업도 펼쳤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수소충전소용 밸브(PSV)를 제작했으며, 올해 4월 수소충전소용 PSV PULL LINE 5종을 개발 완료했다. 지난 2월 말에는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세계적으로 수주가 줄어든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영업 확대와 함께 신규 시장 개척, 기존 시장점유율 회복, 전사적 원가절감 등으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광ILI는 수소용 밸브 개발, 대용량 스팀 트랩 개발 등 신규 사업 진출에 나서며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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