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에 변수된 폭스바겐..업계 지각변동 오나?

폭스바겐, 미래 통합 배터리로 '각형 배터리' 결정
유럽 내 6개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도 밝혀
업계 수요 감소·경쟁 심화 등 전망
  • 등록 2021-03-16 오후 4:21:09

    수정 2021-03-16 오후 4:21:09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폭스바겐이 자사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 탑재를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다뤘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15일 파워 데이에서 “각형 배터리를 미래 통합 배터리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 중 80%에 각형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원통형과 파우치형, 각형 등으로 나뉜다. 그간 폭스바겐은 파우치형과 각형을 주력으로 써왔다. 그런데 이를 각형으로 통일해 생산 비용은 줄이고 성능을 높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날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내 6개의 배터리 공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기존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 받아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원하는 성능의 배터리를 직접 만들어 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등과 협력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폭스바겐의 이같은 독자 배터리 행보를 두고 국내 배터리 업계는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요 거래처였던 완성차 기업이 앞으로는 원하는 성능의 배터리를 직접 만들어 쓸 경우 단기적으로는 수요 감소, 장기적으로는 경쟁 심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배터리 업체들은 폭스바겐과 같은 선택을 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폭스바겐이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를 확대키로 했다고?

- 15일 “각형 배터리를 미래 통합 배터리로 결정” 발표

- 2030년까지 유럽 내 6개 배터리 공장 건설..독자 행보

이번 발표가 어떤 의미가 있는거야?

-LG·SK는 파우치형..삼성·CATL은 각형 주력 생산

LG(003550)SK(034730) 소송전으로 인한 출혈이 있는 상태서 폭스바겐의 변심인데.. 전문가들의 분석은?

- 파우치셀 납품해온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 단기 불확실성 예상

- 폭스바겐, 품질·원가 대비 안정적 공급 우선한 전략

- 배터리 비중 확대 유지 의견

삼성SDI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은?

- 삼성SDI(006400), 국내서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 제조..반사이익 기대

- 일부 수혜 가능성..中 배터리 업체 공급 물량 증가 변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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