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서 암호화폐 '지수'로 시황본다

네 가지 마련..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개
  • 등록 2018-03-22 오후 4:42:41

    수정 2018-03-22 오후 4:42:41

두나무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전반적인 시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인덱스)인 ‘UBCI(Upbit Crypto Index)’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선보이는 지수는 시장 인덱스(UMI), 섹터 인덱스(USEW), 비트코인 인덱스(UBI), 전략 인덱스 등 4가지다.

시장 인덱스는 전체 시장의 유동비율을 고려한 시가총액 가중방식 지수로 전체 코인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섹터 인덱스는 코인의 성격을 분류해 분야(섹터) 별로 인덱스를 산출하는 방식이며, 비트코인 인덱스는 시장을 대표하는 비트코인을 지수화했다.

전략 인덱스는 계량적(퀀트, Quant) 투자규칙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트래킹(추적)하는 지표를 말한다.

업비트는 시장·섹터·비트코인 인덱스를 다음달 먼저 공개하고, 전략 인덱스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업비트는 거래소 사업 시작과 함께 자체 암호화폐 인덱스를 준비해왔다. 이를 제공해 투자자들이 전체 시장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업비트가 거래량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수가 세계적으로 표준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넓혀 나간다는 목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거래소 런칭 전부터 인덱스 개발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왔고, 이제 런칭을 앞두고 있다”며 “조만간 인덱스 룰북도 공개해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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