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하용부, 성폭행 논란 ‘공연 취소’

  • 등록 2018-02-19 오후 10:56:33

    수정 2018-02-19 오후 10:56:3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하용부가 성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공연을 취소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는 신원이 확인 안 된 김보리 씨 명의로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 2’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라왔다.

과거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였다고 밝힌 그는 과거 하용부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인간문화재 하용부씨


김보리 씨는 해당 글에서 “밀양 연극촌에서 저에게 성폭행한 가해자가 이윤택 씨가 처음이 아닙니다.”라며 “2001년 여름 하용부 씨에게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당했을 당시 19살이었다는 김 씨는 “하용부 씨는 어린 단원들에게 아주 잘 대해 주었으며 어린 여자 단원들 몇 명을 데리고 시내로 나가 피자를 사주기도 했다. 성인 남자에 대한 경계심은 약해졌고 오히려 친근감까지 생겼다”고 전한 뒤, “그러던 중 하용부 씨가 축제 기간 중 함께 산책하자고 하였다. 믿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어른이라는 생각에 아무런 의심 없이 동행하였고, 걸어가던 중 길가에 있던 천막에서 성폭력을 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하용부는 19일 출연 예정이었던 ‘2018 평창 문화올림픽’ 공연에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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